6일은 24절기 중 23번째인 소한(小寒). 이름과 달리 대한(大寒.20일)이 아닌 이때가 국내에서는 가장 추운 시기이다. 소한을 앞두고 지난 2일 급강하한 기온은 4일 아침 대구 -4.9℃, 봉화 -9.4℃, 의성.안동 -8℃, 구미 -4.6℃, 포항 -4.1℃로 떨어진 뒤 낮에도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에 머물렀다. 이날은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10℃ 수준에 이르렀다.
또 경북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3일 밤 7, 8시부터 예천 927번 지방도(상리면사무소~용두리 저수령 정상), 청도 69번 지방도(운문면 신원리~운문령 정상), 902번 지방도(각북면 오산2리~헐티재 정상~가창삼거리), 칠곡 908번 지방도 (동명면 기성리~군위 부계면 남산리) 등이 전면 통제됐다.
또 김천 3번 국도(대덕면 관기리~거창군 웅양면), 30번 국도(대덕면 관리기~무주군 무풍면)에선 도로 결빙으로 월동장비를 장착한 대형차량만 통행시키고 있다.
이들 도로는 4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부분 통행이 재개됐다. 대구기상대는 "이번 추위는 주말과 일요일 더 기승을 부리다가 소한을 넘긴 7일쯤 누그려져 평년기온보다 높은 날씨로 바뀔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대한이 그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속담이 있는 소한부터 입춘까지 약 한달간의 혹한에 대비,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 농가에서는 바깥 출입이 어려울 것에 대비해 이때쯤 땔감과 먹을 것을 미리 준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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