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은 올해 옛 대구은행 연수원 앞 앞산 4천여평에 조각공원을 착공키로 했다. 앞산순환로가 새로 건설되는 과정에 이 구간에서 옛 순환로와의 사이에 잘린 산허리가 발생, 이 터를 조각공원으로 조성키로 한 것. 조각공원은 내년에 완공할 계획이며 국비 20억원, 시.구비 각 10억원 등 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신학 구청장은 "경남 통영의 조각공원을 모델로 해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들을 많이 전시해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각공원 조성 계획은 앞산순환로변의 '먹거리 타운' 건설 계획의 하나이다. 이는 앞산 순환로 일대를 수성구 들안길에 버금가는 대구의 명물 음식점 거리로 만들겠다는 것. 남구는 산업시설이 거의 없어 재정 기반이 취약,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관광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앞산순환로 가로수를 보다 화사한 것으로 바꾸고 화단을 만들며 거리에는 조형물과 산책로도 만들기로 했다. 대덕식당~빨래터 사이에는 2억여원을 들여 현재의 왕버즘 나무 대신 왕벚 2천여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남구청은 이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시범 자치센터, 노인들을 위한 시니어 클럽도 만들어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일반회계 예산 623억원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203억7천여만원을 복지 부문에 배정했다.
그 가운데 17억2천여만원을 들여 대명5동사무소 터에 복합 기능을 갖춘 새로운 형태의 자치센터 겸 경로회관을 짓기로 했다. 현재의 동사무소 건물을 헐고 연건평 360평 크기의 3층짜리 새 건물을 지어 1층에 동사무소.경로당.탁아시설, 2층 문화시설, 3층엔 체육시설을 마련키로 한 것.
여기서는 탁아 시설과 60세 이상 노인이 참여하는 '시니어클럽'이 운영되고 노인들의 일거리 만들기와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 시범 사업이 성공하면 앞으로 구 전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 남구청은 관주도로 치러져온 '대덕제' '문화잔치 큰마당' '대덕예술제' 등도 올해부터는 주민축제로 변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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