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무현 북한 대통령-美 신문들 잇단 실수

지난 12월 뉴욕 월스트리트저널이 한국대통령 당선자 사진을 잘못 게재한데 이어 미국 서부 최대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5일자 오피니언 난의 전문가 기고에서 노무현 당선자를 북한 대통령으로 소개해 물의를 일으켰다.

캘리포니아주 퍼모나대 정치학과 교수이자 태평양연구소(PBI) 소장인 프랭크 B.기브니 박사는 이날 기고에서 노무현 당선자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People's Republic of Korea)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기술해 한반도 전문가답지않은 실수를 저질렀다.

LA 타임스 오피니언난 담당 편집자도 이를 놓쳐 배달판에 그대로 게재케했다.

이는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도쿄 지국장으로 재직시 한국전쟁이 발발해 종군기자로 참여하고 '태평양 1세기:변화하는 세계속의 미국과 아시아'라는 저서를 낸 학자치고는 어처구니없는 실수였다.

그러나 LA 타임스는 이 사진 설명에서는 '미스터 클린(MR CLEAN): 노무현 한국차기 대통령이 경제활력, 아시아에서 가장 건강한 민주주의에 관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고 정확히 소개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에 앞서 지난 해 12월20일 노무현 당선자의 이름과 함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진을 싣고 '한국의 슈뢰더'라는 제목으로 사설을 게재해 한차례 소동을 일으켰다.

한편 유민 LA 총영사관 공보관은 오전 LA 타임스를 방문해 "제닛 클레이턴 편집국장, 마라 마르티나오 오피니언담당 편집자를 만나 기고문에 결정적 오류가 있다고 항의하고 정정기사 게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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