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진석 대주교)가 교회의 변화와 쇄신을 목표로 하는 교구민 대토론회인 '시노드'(synod.교회회의) 본회의를 오는 26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8개월여의 일정으로 개막한다.
시노드란 교구나 관구의 주교와 성직자들이 여는 교회회의로 주교가 관할하는 교리.규율.전례 등이 토론을 거쳐 결정되는 천주교회 고유의 민주적 성찰의 자리이다.
이번 서울대교구의 시노드 개최는 교구장인 정 대주교가 지난 2000년 1월 교회의 변화와 쇄신을 강조하면서, 성직자뿐 아니라 수도자와 평신도 등 교구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토의를 열자는 선언에서 시작됐다.
선언에 따라 시노드 준비위가 구성돼 전 교구민을 대상으로 의제선정을 위한 의견수렴을 했으며 △수도자와 성직자 △청소년.청년 △선교.교육 △교회운영 △사회복음화 등 7개 의제를 선정했다.
서울대교구는 이번 시노드의 정신을 교회를 둘러쳐놓은 울타리를 넘어 세상과의 대면을 천명했던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에 잇고 있다.
그만큼 교회의 쇄신이 절박하며 피할 수 없는 과제라는 인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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