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붙이는 패치나 껌,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등 니코틴이 들어간 금연보조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암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독일의 24시간 뉴스전문 n-tv가 4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소재 국립암연구소의 필립 데니스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은 니코틴 함유 금연보조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니코틴으로 인해 암 성장이 촉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미국 의학전문지 '임상연구'지 최신호에 실은 논문을 통해 우리 몸 속에는 신체를 손상시키는 위험한 세포를 없애는 작용이 끊임없이 진행되는데 니코틴은 이 과정을 결정적으로 방해하는 것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프로그램된 세포의 죽음'이라는 신체의 본래 기능이 작동되지 않을 경우 질병에 걸린 세포들이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은 채 계속 분열해 증식하게 되며 이는 결국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즉, 담배를 피운 지 수 분 안에 니코틴이 위험세포를 파괴시키는 신체의 능력을 방해하게 되며, 니코틴이 완전 분해된 뒤에야 '프로그램된 위험세포의 사망과정'이다시 시작되는데 니코틴 함유 금연보조제는 신체의 자기 치료과정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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