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은 차량의 원활한 소통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인데 안타깝게도 포항에는 신호등이 남용되고 있다.
필요하지 않는 곳에 세워지는가 하면 설치 사유가 없어졌는데도 재활용되지 않고 방치되면서 도로의 또 다른 공해가 되고 있다.
포항MBC 옆의 삼거리에는 멀쩡한 신호등 옆에 새로 겹치기로 설치하고, 아래쪽에는 기존에 있던 신호등을 철거하고 있다.
외관상 튼튼한 신호등을 철거하기에 인부에게 "왜 멀쩡한 신호등을 철거하느냐"고 물어보니 "모르겠다"고 말했다.
튼튼한 신호등이 잡초 뽑혀지듯이 철거되고 있는 것이다.
오천읍내에는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신호등이 고철로 변하고 있다.
오천전화국 앞 신호등은 1년전에 도로를 확장·포장하면서 설치됐는데 지금까지 노란불만 깜박이고 있다.
오천전화국에서 남쪽으로 100m지점에도 신호등이 있는데 이곳은 인적이 드문 골목길이다.
오천에서 최고의 번화가인 서문 앞 신호등은 10년전에 세웠는데 지금도 정상가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당국에서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신호등을 마구 설치하고 교체한다면 그 부담은 그대로 시민에게 돌아온다.
포항시는 신호등 설치 및 관리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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