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8일 민주당 문희상 의원을 새 정부의 첫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
이낙연 당선자 대변인은 이날 인수위사무실에서 "노 당선자는 국회와의 관계, 정당과의 관계에서 비서실장이 정무적 역할을 수행토록 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또 유인태 전 의원은 정무수석에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청와대를 정무라인과 정책라인으로 업무를 분담케 할 생각"이라면서도 "비서실 차장 신설 등 청와대 직제개편은 검토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의 직제를 전제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 김원기 고문도 노 당선자의 정치적인 자문을 맡는 일을 공식적으로 맡을 것이며 그 직책이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밝혀 김 고문이 노 당선자의 정치고문이나 정치특보로 내정됐음도 시사했다.
노 당선자는 7일 문 의원과 유 전 의원을 인수위 집무실로 불러 내정사실을 통보하고 청와대 비서실 인선문제와 집무실 재배치 문제 등을 협의했다.
문 비서실장 내정자는 경기도 의정부 출신의 재선의원으로 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측근이며 범 동교동계로 분류되고 있다.
이와 함께 노 당선자는 대통령직인수법이 빠르면 이달 20일쯤 통과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달말쯤 새정부의 초대 총리를 지명하고 국정원장 등의 인선에 착수하는 등 새정부의 조각인선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초대 총리에는 고건 전 총리가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는 가운데 이홍구 전 총리와 김종인 전 경제수석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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