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캠프 출발시간 안지켜

날씨가 매우 춥다.

지난 6일은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가 학교에서 마련한 겨울철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출발한 날이다.

학교에서 배부한 안내문에는 오전 7시40분까지 학교 운동장에 와서 4호차 버스에 승차하라고 적혀 있었다.

아침에 애를 데리고 학교에 도착하니 7시44분이었다.

우리 아이가 탈 차는 와 있었지만 오기로 했던 차 모두가 오지는 않은 듯 많은 학생들이 추위에 떨면서 밖에 서 있었다.

어린 아이들이 추위에 떨면서 서 있은 것을 보니 많이 안타까웠다.

애들은 8시10분까지도 계속 교문으로 뛰어 들어오고 있었다.

너무 추워서 애들이 출발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돌아왔지만 아마 그 뒤에도 많은 애들이 왔으리라 생각된다.

시간을 지키고 일찍 온 아이들은 얼마나 추위에 떨었을까.

이제는 변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약속한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과 훈련을 쌓도록 해야 한다.

캠프라는 공동생활에도 그런 교육내용이 포함되어 있겠지만 아이들만 지킨다고 될 일이 아니라고 본다.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고 선생님이 먼저 지켜야 아이들이 보고 배우게 될 것이다.

박호소(인터넷 투고)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