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80명을 태운 터키여객기 1대가 8일 오후(현지시각) 터키 남동부 디야르바키르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 외국인 등 모두 75명이 사망했다고 터키관리와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짙은 안갯속에 디야르바키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터키 국내선 항공편 RG-100이 기수로부터 지상에 충돌, 화염에 휩싸이면서 동체가 크게 부서졌다고 참사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압둘카디르 아크수 내무장관은 터키의 CNN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사고로 미국인 1명 등 외국인 5명을 포함해 탑승객 75명이 사망했으며, 5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 희생자 중에서 한국인이 포함돼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켈리 새넌 미 국무부 영사국 대변인은 "사망자 중에서 최소한 미국인 1명이 포함돼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으나 이 사망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공항 현지 관계자들은 생존자가 모두 5명으로 이들은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망자 중에서 외국인은 8명 가량이라고 전했다.
생존자 알리예 일긴씨는 터키 반관영 아나톨리아 통신과의 회견에서 "사고기가 착륙을 시도하던중 '꽝'하는 굉음과 함께 거대한 섬광을 발하며 그대로 활주로로 곤두박질쳤다"고 말했다.
한편 8일 오전 9시께(현지시간) 승객19명과 승무원 등 21명을 태우고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샬럿-더글러스 국제공항을 이륙하던 미드웨스트 항공사 소속 통근여객기 1대가 공항 격납고로 추락, 탑승자전원이 숨졌다.
현지 관계자들은 추락 여객기가 다소 바람이 부는 맑은 기상조건 속에서 이륙했으나 곧바로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격납고를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추락직전 조종사는 관제탑과 비상사태를 알리려는 교신을 시도했으나 통신이 곧바로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테러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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