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딸기 수출 빨간불

일본내 경기 급랭으로 수출 딸기의 가격이 내리고 소비가 둔화돼 딸기의 국내 가격마저 적정선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딸기 재배면적이 매년 10%이상 늘어나면서 고령군내 딸기농가에서 지난 2001년부터 일본으로 딸기 수출을 시작, 첫해에 311t, 13억9천만원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나 계속되는 일본내 경기침체로 지난해에는 124t, 5억8천600만원의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고령군은 올들어 지난해보다 다소 늘린 130t을 수출하기로 계획했으나 7일 현재 수출이 0.7t에 불과한데다 지난달 ㎏당 7천원씩하던 가격도 이달들어 5천원으로 급락해 수출이 중단되고 있어 올해 수출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현재 국내 딸기가격은 ㎏당 7천원으로 수출가격보다 2천원 비싸 일본의 수입가격이 오르든지 국내 가격이 하락해야만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나 수출용 딸기는 선별이 까다로워 수출가격이 7천원으로 회복되지 못하면 농가에서 수출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출실적이 저조할 경우 국내 생산이 과잉현상을 보여 2월이후 가격이 크게 내리는 가격파동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유장식 고령군 특작담당은 "오는 20일후부터 일본이 선호하는 '육보'종자가 본격 출하돼 가격회복과 수출 주문이 기대되나 일본내 경기가 회복돼야 장기적인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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