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약세와 더불어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파업사태 및 이라크전·북한 핵문제 불안감으로 국제유가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불확실성이 산적해 있는 지금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는 시기다.
과거 93~94년 북한 핵문제가 부각됐던 시기는 93년 1월 670포인트에서 94년 11월 1천145포인트까지 지수가 급등한 대세 상승기였다.
물론 과거의 수치를 지금에 대입하기는 힘들지만 과거 북한의 핵문제는 우리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라크 전쟁과 내수경기 위축 등으로 증시 주변 여건이 악화된데다 지난 연말에 증시를 이탈한 자금의 재유입이 지지부진한 현 시점과 대세 상승기인 94년 상황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성급한 생각일 수 있다.
다음주에는 1월말~2월초로 예상되는 미국·이라크전 및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 이후 조치들에 의해 시장의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
기술적 분석으로 지수는 60일 이평선의 저항을 뚫지 못한 채 하락세로 전환됐다.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부각된 상황이라서 이같은 추세를 단기간에 되돌리기는 힘들 것이며 당분간 650포인트 내외의 시장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미국 인터넷 관련주의 실적호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무선인터넷·엔터테인먼트·인터넷 관련주 등으로 테마가 형성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같은 테마주들의 추세는 오래 지속되기 힘들어 보이고 거래소와의 동조화 가능성도 있다.
최근의 유가 상승과 미국 경기 부양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형주들의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조금 회의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다음주에는 시장에서 한발 물러나서 관망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며, 낙폭과대 우량주 중심으로 저가분할 매수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본다.
동양증권 대구동지점 박창수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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