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실업난이 계속되면서 지역대학의 편입생 모집에서도 의학·약학·수의학과 등 취업전망이 밝은 학과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0일 경북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사흘간 2003학년도 1학기 학사편입학 원서를 접수한 결과 전체 229명 모집에 419명이 지원, 1.8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9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의대는 13.2대1, 지난해 5.2대1이었던 수의학과는 18.7대1로 경쟁률이 껑충 뛰었다.
간호학과 야간과정은 2.1대1에서 2.9대1로 상승했으며 치의학과는 11.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처음 학사편입학을 실시한 사범대에서는 국어교육과 10.3대1, 수학교육과 8.3대1을 기록했다.
반면 인문대학·사회과학대학·경상대학·법대에서는 거의 대부분 학과가 미달됐으며 한 명도 지원하지 않은 학과도 40개에 이르렀다.
11일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영남대에도 의학·약학과에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새로 신설된 의학과 학사편입에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8명 모집에 61명이 지원, 7.6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약학부는 7명 모집에 338명이 지원, 무려 4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대구대가 10일부터 17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 것을 비롯, 지역의 나머지 대학들은 다음주부터 편입학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계명대는 14~17일, 대구가톨릭대는 15~17일, 경일대는 13~17일, 경산대는 10~17일 원서를 접수키로 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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