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산중 분신사망 조합원 시신안치 늦어져

지난 9일 분신사망한 두산중공업 배달호(50)씨의 시신 안치가 늦어지고 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10일 오전부터 이 회사 분신현장에서 시신을 인도받기 위해 대기했지만 시신인도 여부를 놓고 분신사망 대책위 입장이 정리되지 못해 2일째 부검을 위한 압수 수색영장 집행을 하지 못했다.

경찰은 당초 이날 오후 대책위로부터 분신현장에 보존중인 시신을 인도받아 창원병원에 안치한 뒤 오는 13일께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할 계획이었다.

경찰은 "시신인도인 만큼 공권력을 동원해 영장집행을 할 의사는 없으며 가급적 대책위 협조를 구해 빠른 시간내 부검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대책위는 "유서를 비롯해 모든 정황이 분신자살한 것이 너무나 명백한 데도 부검을 실시하는 것은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유족도 원하지 않는 부검을 수사목적으로 강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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