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 지역에 신규 임용되는 초등교사 264명 가운데 41세 이상이 171명으로 64.8%나 되고 대구는 500명 가운데 여성이 393명을 차지, 교원 인사나 학교 운영 등에 적잖은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가운데 51~55세가 무려 94명으로 20대 90명, 30대 3명, 40대 77명 등에 비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교사 부족에 시달리는 경북, 충북 등이 임용시험 지원 연령을 만 55세(도시지역 40세)까지로 함에 따라 정년 단축 또는 일신상의 이유로 교단을 떠났던 교사들이 대거 복귀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교사들은 신규 교사 상당수가 오히려 선배들이라 업무 분장, 담임 배정 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나 도교육청 관계자는 "퇴직 후 어렵게 공부해 다시 교단에 선 만큼 열정과 실력을 함께 갖췄으니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구의 경우 최종 합격자 500명 가운데 남자 107명, 여자 393명으로 여성 비율이 78.6%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의 초등학교 여교사는 5천127명으로 전체 6천559명의 78.2%로 늘어나게 돼 일부 학교에서는 교내 행사나 업무 분담 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2학기에 졸업한 남학생들의 상당수가 대구에 응시했는데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성비 균형을 맞추기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했다.
현재 교육대학 입학 때는 여학생 비율을 70% 정도로 제한해 남학생 비율을 높이고 있으나 이로 인해 남학생들의 성적이 더 낮아짐으로써 실제 임용 때는 여학생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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