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구청들과 달리 달성군청의 올해 사업은 여전히 '개발'에 집중돼 있다.
대구의 신개발지로 부상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것.
올해 일반회계 전체 예산 1천290억원 중 64%인 826억원이 각종 건설공사에 배정됐다.
교통체증이 심한 화원 천내리 화원교회 앞, 화원초교 구간, 화원시장~천내1리회관, 천내초교 앞, 하빈초교~경지정리지, 다사 삼산아파트~파출소, 가창면사무소~용계리 마을, 용계교~용계아파트 등 도시계획 도로 개설비로 25억원이 투입된다.
또 구지 평촌~유가 음리, 구지 금리~고봉, 구지 창리~고봉, 구지 유산~대암, 다사 매곡~세천, 논공 노이~북리, 화원 명곡~옥포 반송, 옥포 반송~김흥, 하빈 현내~대평 등 10개 구간 도로 확장에 87억이 투입될 예정.
홍수 때 상습 침수지인 구지 도동, 현풍 자모.하리, 다사 세천 등에 4개의 배수장을 만들거나 증설하는데 필요한 25억원도 확보됐다.
오랫동안 말 많던 군청 이전을 위한 신청사 건립비로 115억원이 확보돼 3월 첫 삽을 뜨게됐다.
자체 사업은 아니지만 국비.시비로 하는 대곡~명곡(화원) 구간 상화로(167억원), 설화(화원)~월배 사이 도시계획 도로(25억원) 공사도 올해 착공된다.
화원 주민들은 유일 관통로인 국도 5호선 체증 해소 대책으로 이들 도로의 조기 개설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가창~청도 국가지원 지방도 확장에도 240억원이 들어간다.
산업 혹은 생활 편의시설 확충도 올해 잇따라 성과를 보일 예정이다.
365억원이 투입된 4만㎡ 넓이의 달성농수산물유통센터(화원)는 올 상반기 완공 예정. 하루 출입차량이 2천여대에 달해 일대 교통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화원 설화리에는 5층 크기의 여성복지회관이 올 8월 개장될 예정이다.
체력단련실, 에어로빅실, 요리실습실, 공연장, 인터넷 정보실 등을 갖춘다.
달성에는 지금까지 여성 전용 공공 공간이 전혀 없었다.
그외 문화원, 군민독서실, 다사복지회관 등 큰 건설 사업들도 올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박경호 군수는 "농수산물유통센터, 여성복지회관 등 대형 공공시설 건립을 마무리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간선로망 확충, 새 군청사 착공 등의 큰 역사도 올해 시작되거나 이뤄짐으로써 뜻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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