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사육과 수레의 등장은 인류 문명사에 큰 획을 긋는다.
인간들의 발품에만 의존하던 이동수단의 다양화를 불러오고 가속도에 따른 시계의 확대는 생활 습속에 일대 변혁도 가져온다.
전쟁의 전술.전략개념의 도입도 말과 수레가 큰 역할을 한것으로 보인다.
기껏 창과 칼, 활로 상대를 제압하던 것이 기마전, 전차군단의 편성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말 사육과 훈련에 뛰어난 자질을 가진 몽고민족의 세계제패도 이와 무관치 않은 성 싶다.
말위에서 아래쪽으로 퍼붓는 칼과 창의 공격앞에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의 수비는 별로 힘을 써먹지 못하는 속수무책이고 패퇴였을 것이다.
쯠인류문명사에서 뉴스의 속도를 최초로 향상시킨 매개물은 말과 수레다.
전보나 라디오는 종속 변인에 불과하다.
말의 사육과 수레를 발명한 쪽은 역시 중국이다.
서기전 3천500여년전에 세계 처음으로 말의 사육이 이루어져 뉴스전달의 속도가 더한층 빨라지고 좋은사람과 나쁜사람의 판단도 빠른시간안에 가능해졌다니 인류생활의 일대 변혁으로 친다.
좁은 울타리서만 이루어진 소문(所聞)전파가 종전에 비해 시공을 넘어선 것이다.
수레는 이미 서기전 5천년전에 등장했기 때문에 말이 끄는 마차(馬車)는 뉴스전파 속도를 보면 당시로서는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다.
쯠우리역사에서 수레사용 연대가 서기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가 보다.
광주(光州) 신창동에서 2천년전(서기전 1세기 초기)철기 유적인 수레바퀴가 출토돼 관심을 모은다.
지금까지 과소평가 됐던 '마한(馬韓)문명'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한국 고대사를 재정립할 자료출토다.
우리 민족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인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는 '마한 사람들은 소나 말을 탈줄 모른다'고 기록돼 있다.
따라서 이번의 출토는 중국에서 미개한 지역으로 기록한 마한에 이미 우마차를 이용했을 만큼 고도의 정치세력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쯠수레가 지배계급의 운송용이었건 어쨌든 인간의 이동매개물은 분명하다.
인간이 움직여 새로운 곳에 도착하면 입이 열리기 마련이다.
따라서 뉴스도 움직인다.
교통수단의 발달정도에 따라 뉴스의 운반속도도 빨라지기 마련이다.
이동은 새로운 것의 생산을 부른다.
지금 우리는 새 정부 구성을 앞두고 쏟아지는 뉴스에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다.
정치세력의 이동도 감지된다.
힘 있는 곳을 따라 기웃거리는 철새도 예나 지금이나 판을 치는 모양이다.
지금까지 늘 정치개혁이 화두(話頭)로 떠올랐을뿐 달라진 것은 없었다.
앞으로 뉴스는 민초(民草)를 편하게 하는 정치개혁이었으면 한다.
수레가 돌아가는 의미는 '올바른 가치'의 생성에도 있다.
최종진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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