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 얼음골 수직 빙벽 전국 등반객 유혹

청송 부동면 항리 얼음골의 탕건봉에 만들어진 수직 빙벽이 등반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주일 동안 전국에서 몰린 아이스클라이머들은 일본인 10명을 포함해 200여명이나 됐다.

이승진(37) 강원도 원주산악회 대장은 "이곳 빙벽은 월악산.설악선 것보다 낫다"며, "전국 빙벽등반대회를 청송군이 열어주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사람과 산'윤대훈 기자도 "설악산 구곡폭포보다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 국제대회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등반을 마친 김미영(34.여.울산)씨는 "3년째 얼음골 빙벽등반을 즐기고 있다"며 "국내 빙벽등반 훈련중에선 가장 고난도였고 코스가 훌륭했다"고 했다.

장병기(36.울산)씨는 "자연 빙벽 못잖게 얼음 질이 좋다"고 했고, 차극돌(36.경주)씨는 "매년 설악산 구곡폭포를 찾아가다 올해부터 이곳으로 바꿔 경비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경꾼들도 적잖게 찾아와 아찔한 빙벽등반의 스릴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식당.민박집을 하는 김필상(60)씨는 "빙벽 등반가들이 전국에서 몰려 숫자가 엄청나다"고 즐거워 했다.

이곳 빙벽은 1999년 청송군이 1억3천여만원을 들여 천연 암벽에 인공 폭포를 만들어 형성된 것.

빙벽 높이가 62m나 되고 2월 말까지 등반을 즐길 수 있으며, 고드름과 버섯형 얼음 등이 뛰어난 풍광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이곳은 음지쪽으로 한번 얼어붙은 얼음은 잘 녹지 않고 천연 빙벽으로 오는 2월 말까지 얼음 빙벽을 즐길 수 있다.

청송 얼음골 빙벽등반 문의처 054)870-6061, 6091.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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