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라 압델 하디 신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대사서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캐나다의 대학에서 도서관학을 전공, 고등학교 도서관의 책임자로 일하다 귀국한뒤 공립도서관장으로 경력을 쌓아왔으며, 10년 전부터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개관 작업에 참가해 왔다.
-새로 개관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다른 세계적 도서관들을 비교해본다면.
▲물론 최근 문을 연 도서관과 오랜 역사를 가진 도서관을 비교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지금 우리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세계적 수준의 도서관으로 끌어올리는 일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세계적인 경영방식을 도입했다.
경영이사회에서 모든 경영을 총괄하고 각 부문별로 관리자들이 경영을 감독하는 체제인데 아주 선진적인 도서관 경영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필요한 것이 많으리라 보는데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
▲물론 더 많은 서적들이 갖춰져야 한다.
우리 도서관에는 현재 도서수집을 하는 전문부서가 따로 있으며,대학교수들의 자문을 받으면서 공동으로 일을 하고 있다.
도서수집의 가장 큰 목적은 물론 도서관을 찾아오는 학자들이나 연구가들이 만족할 정도의 수준으로 장서를 갖추는 일이다.
-지금 계획하고 있는 단기목표가 있다면.
▲사서들과 일꾼들을 전문가 수준으로 키우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과학연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것과 정보를 가능한 한 신속하고 풍부하게 공급해줌으로써 이들의 연구와 판단에 더욱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알렉산드리아와 전 이집트의 생활수준을 드높이고 국제적인 소통의 수준을 드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굉장히 유명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떤 대안을 갖고 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면서 알렉산드리아 관광지도에는 벌써 도서관이 새로운 명소로 추가됐다.
요즘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은 매일 6천~8천명선에 이르고 있다.
이용자 수도 하루 5천명에 이른다.
사실 개관을 준비할 때는 이용자가 적을까봐 걱정하기도 했다.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한 대대적인 홍보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엄청난 수의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매일 줄을 이으면서 새로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개관을 모두들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장으로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신 도서관과 고대 도서관이 다른 점은 신 도서관은 모든 대중들에게 열려 있다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전세계의 학자들에게도 공간이 열려있다.
여기서 학자들이 공동으로 연구하고 토론하여 어떤 결론에 함께 도달하여 인류가 발전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또한 문화와 교육이 전쟁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하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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