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8월21~31일) 기간에 맞춰 대구에서 대규모 거리마임축제(8월22~24일까지)가 열린다.
동성로를 '예술의 광장'으로 만들고 문화도시 대구를 건설하기 위해 거리문화시민연대가 꾸려가는 이 행사는 '거리는 예술이다'를 주제로 거리마임 등 주행사와 해프닝 디스플레이 '유니버시아드 170'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이 행사는 거리 자체가 세트와 무대가 되고, 공연팀이 환경예술난장을 연출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참가할 수 있는 축제형식으로 마련되는 것이 특징이다.
22일 2·28 기념공원에서 시작되는 전야제 '몸굿 2003'을 시작으로 동성로와 두류공원 내 솟대공원 등에서 거리·공원마임, 거리 굿이 본행사로 펼쳐진다.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각종 부대행사들도 푸짐하다.
사흘동안 동성로 엑슨밀라노 앞, 교동광장, 대구백화점 앞, 롯데백화점 앞, 중앙파출소앞 공원, 동성로 보행자 길 전역에서 펼쳐질 '유니버시아드 170'은 U대회 170개 참가국을 상징해 170여명의 프로·아마추어로 구성된 연기자가 참여, 마임과 춤, 행위예술, 패션 등 복합예술을 연출한다.
페이스, 보디 페인팅과 의상 및 소도구를 이용해 170개국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대구읍성쌓기 시민대회를 비롯, 토란잎 소녀, 거리악사, 도시의 요정 등 50여종의 해프닝도 벌어질 예정.
또 청소년 힙합, 록밴드의 합동공연과 함께 청소년들의 문화를 나타내는 요요, 스케이트 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등의 묘기 시범이 열리며 삼덕동 국악원인 '마고제'와 팔공산 일대 아파트에서 열리는 마임 방문공연 등도 열린다.
이 기간동안 초교 3~6년생, 여성, 성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마임과 퍼포먼스 강좌도 열린다.
판토마이미스트 조성진씨는 "이번 행사는 대구 U대회기간 중 열리게 돼 많은 외국 선수단과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구를 세계에 알리고, 문화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한 여러 지역문화운동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키자"…거리 정치 나선 2030세대 눈길
젊은 보수들, 왜 광장으로 나섰나…전문가 분석은?
민주, '尹 40%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고발 추진"
윤 대통령 지지율 40%에 "자유민주주의자의 염원" JK 김동욱 발언
"尹 영장재집행 막자" 與 의원들 새벽부터 관저 앞 집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