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극동방송 설립 추진

대구에 기독교 복음방송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지역 기독교계는 지난해 9월 '대구 극동방송(FAREAST)개국 추진위원회'를 구성, 올해 개국을 목표로 준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기존의 기독교방송(CBS)과는 차별되는 종일 복음방송을 내보내는 방송국 개국을 계획하고 있다.

추진위원회 사무총장 장복광(58)씨는 "CBS는 프로그램중 50%정도의 복음방송을 하고 있지만, 극동방송은 24시간 성경말씀과 예배, 기도 등을 자체 제작해 내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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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라디오 FM주파수를 할당받기 위해 지난해 11월 방송위원회에 '송신소 개설'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당초 추진위원회측은 팔공산 송신소를 통해 대구.경북 전역을 가청지역으로 할 예정이었지만, 방송위원회가 '주파수 혼선'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 계획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이때문에 추진위원회는 남구 대덕산(앞산)으로 송신소 예정지를 옮겨 우선 대구만 가청지역으로 두기로 했다.

추진위원회측은 방송위원회 허가가 나오는 대로 개국을 서두를 계획이다.

방송국 위치는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에 둘 계획이었지만 성서 등 또다른 장소가 거론되고 있다.

설립자금으로 장비설치.사무실 임대 등에 2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액 교계의 모금으로 마련된다.

추진위원회에는 대표회장에 조돈제(동일교회)목사, 상임회장에 권성수(동신교회)목사가 맡고 있으며, 임태득(대명교회).남태섭(서구교회)목사 등 교파를 초월해 120명의 목회자.장로 등이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파크호텔에서 가진 방송국 개국 설명회에 이어 지난 6일 동신교회에서 추진위원회 신년교례회를 갖는 등 개국준비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극동방송은?

기독교계가 순수한 복음 전파를 위해 설립한 라디오 방송. 1956년 인천에서 설립된 이후 현재 AM/FM 10개의 채널를 운영하면서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으로 하루 24시간 복음방송을 내보고 있다.

가청지역은 국내외와 북한 러시아 중국 등 북방지역. 마포구 성수동에 서울 방송국이 있으며, 대전 창원 제주 목포 영동 포항 울산 등 지역 방송국 7곳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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