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시, 韓人이민 100년 기념일 선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첫 한인 이민의 미국 도착 100주년을 맞아 이날을 기념일로 공식 선포했다. 부시 대통령은 "나 조지 W 부시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미국 헌법과 법률에 의해 나에게 부여된 권한으로 2003년 1월 13일을 한인 이민 100주년으로 선포한다"면서 "모든 미국인들이 한인 이민들과 그들의 자손이 미국에 한 무수한 공헌에 경의를 표하는 적절한 프로그램과 의식, 활동을 통해 이 기념일을 기리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1882년 한국과 상업 및 우호조약을 체결한 첫 서방국가가 되면 서 두나라간 '영속적인 평화와 우정'을 약속했다"면서 "그 이후 미국은 한국과 강력 한 우정을 구축해왔고 그 우정은 인간의 존엄성과 번영, 민주주의에 대한 공동의 의 무에 근거를 두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몇달 동안 전국에 있는 100만명 이상의 한국계 미국인들이 첫 한인이민의 미국 도착 100주년을 기념할 것"이라면서 "이 기간 우리는 한국계 미국인들이 각계각층에서 두드러진 성취를 이루고 미국을 건설하고 수호하고 떠받친 것을 인정하고 찬양한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지 인터넷판은 이날 "미국 상선 갤릭호(號)에 탄 한국인 102명이 호놀룰루 제 2부두에 발을 디디며 시작된 미주 한인 이민이 올해 100주년을 맞으면서 미국내 한인들의 생활상도 지나온 세월만큼 커다란 격변을 겪고 있다"는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포스트는 '100년이 흐른 지금 한인상점에 부는 변화의 바람'이란 제목의 특집기 사를 통해 미주 한인들의 험난했던 이민사와 함께 이민 2,3세대들이 한인사회의 주역으로 펼쳐나가고 있는 새로운 생활상을 소개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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