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스키 시장 두자릿수 증가 유지

전반적인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해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업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국내에서 팔린 위스키는 모두 353만8천618상자(500㎖ 18병)로, 지난 2001년(316만3천421상자)보다 11.9%(37만5천197상자)증가했다.

이를 500㎖ 들이 병으로 환산하면 무려 6천369만5천124병에 달해, 국민(작년 7월 현재 4천760만명) 1인당 1.3병, 만 15~64세 생산인구(〃 3천400만명) 1인당 1.9병꼴로 위스키를 마신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 위스키 판매 증가율은 지난 2001년(19.4%)에 비해 7.5%포인트나 둔화된 것이어서 높은 성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주목된다.

회사별로는 진로발렌타인스가 시장점유율 34.4%(판매량 121만8천409상자)로 1위에 올랐고 그 다음은 △디아지오코리아(점유율 27.1%, 판매량 95만8천884상자) △하이스코트(13.5%, 47만7천80상자) △롯데칠성(12.6%, 44만6천542상자) △페르노리카코리아(5.3%, 18만9천286상자) 순이었다.

위스키 판매량이 급증한 것과 대조적으로 지난해 소주 판매량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고, 맥주도 2% 증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여파가 소주, 맥주 등 대중주 시장에 먼저 찾아온 것 같다"면서 "위스키 중에서도 특히 고급 브랜드 판매가 급증한 것을 보면 주류업계에도 소비 양극화 현상이 가시화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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