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풍 루사로 엄청난 피해를 당한 김천시의 수해 복구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주택의 경우 복구 대상 511동중 502동이 복구 완료돼 98.2%의 진도를 보이는 가운데 미복구 주택 9동중 3동은 오는 3월초 입주 예정에 있고, 나머지 6동은 오는 3월 착공 예정에 있다는 것.
농경지는 복구 대상 1천449ha중 70%인 1천14㏊가 완료됐고 나머지 공사중인 435㏊는 올 상반기중 완료 예정이어서 모내기 등 영농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또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은 복구대상 1천862건중 준공이 81건, 공사중인 것이 1천692건, 나머지는 설계·발주중에 있다.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1월 현재 전국 수해복구율은 주택 8천714동중 완료 6천297동으로 복구율 72%이며, 농경지는 1만6천858㏊중 49%인 8천299㏊가 복구 완료됐다.
따라서 시의 복구율은 전국 평균과 비교해 주택이 26.2%포인트, 농경지는 21%포인트 각각 앞선 것이다.
김상원 김천시 건설교통국장은 "강원도 등 지역보다 날씨가 덜 추워 겨울내 공사를 계속할 수 있었고, 특히 농경지의 경우 수재민 개별보다는 마을별로 복구추진위원회 구성을 유도, 공동복구 작업을 폈기 때문에 빨랐다"고 말했다.
김천·강석옥 이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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