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아덴만에서 소말리아에서 예멘으로 향하던 선박이엔진 고장으로 전복돼 배에 타고있던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인 8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15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 배는 지난 4일 아덴만에서 전복됐으며 23~25명의 생존자들은 며칠 후 사고인근을 지나던 다른 선박에 의해 아덴항으로 이송됐다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의 나이로비 사무소 대변인인 키티 맥킨지가 밝혔다.
생존자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 배에는 모두 100명에서 120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대부분 소말리아인들이었다고 UNHCR측은 전했다.
현재 UNHCR는 13명의 소말리아인들을 아덴에서 보호하고 있으며 10명의 에티오피아인들은 아덴항에 도착한 후 사라졌다고 맥킨지는 전했다.
한편 예멘 당국은 23명의 생존자의 신원에 대해 15명의 소말리아인(선원 5명 포함)과 8명의 에티오피아인이라고 설명했다.
생존자들은 전복당시 선박 엔진에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승객들이 혼란에 빠진 상태에서 배 앞쪽으로 몰렸다고 전했다.
그동안 예멘에 입국해 일자리를 구하려던 많은 소말리아인을 태운 선박들이 전복해 수백명이 사망했다.
예멘은 지난 1991년 독재자 모하메드 시아드 바레를 축출한 이후 내전이 격화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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