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로또복권 단말기 첨단기술 담아 지역 벤처기업 '대박'

현재 최고 당첨금 65억700만원.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의 발길이 인터넷 로또복권 창구를 찾고 있다.

당첨확률 814만분의 1에 도전하는 서민들의 '희망'을 담은 로또복권 단말기가 지역 첨단벤처기업의 '기술력'이 숨어있어 화제다.

지난해 말부터 전국에 보급된 완전 국산 로또복권 단말기는 샘플을 포함해 4천여대. 앞으로 3년간 2만여대를 보급하려던 당초 계획은 로또복권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엄청나게 늘려 잡아야 할 형편이 됐다.

인터넷 복권단말기를 국산화하는 데는 다양한 첨단기술이 필요하지만 맥산시스템(경북대 테크노빌딩 입주)이 맡은 부문은 'CPU(중앙처리장치) 보드'. 일종의 컴퓨터인 로또복권 단말기의 두뇌에 해당되는 셈이다.

로또복권 단말기에 들어간 CPU 보드는 일반 테스크톱 PC 등의 것과는 전혀 다르다.

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기능이 통합돼 있어야 할 뿐아니라 수십억원의 당첨금이 걸린 일인 만큼 어떠한 '에러'도 용납되지 않기 때문이다.

산업용 CPU 보드가 사용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백광 대표는 "국산 로또복권 단말기의 우수성이 인정돼 로또복권 시스템을 수출한 미국이 오히려 단말기 역수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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