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26일 밤 11시 30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2003년 편을 방송한다.
99년부터 지난해까지 네번의 시리즈로 방송된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4월 27일까지 14차례에 걸쳐 매주 일요일 60분간 방송된다.
2003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의 특징은 묻혀진 이야기를 꺼내온 과거 시리즈에 비해 주요 현안 문제를 다루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것. 이에 따라 이번 시리즈에는 '한반도 평화의 모색' '한미동맹의 재점검' '독재 잔재의 청산' 등 현재 한국이 안고 있는 주제들이 포함됐다.
26일 방송되는 1편은 94년의 한반도 전쟁위기의 실체를 파헤친다.
주요 화두는 '과연 94년 위기를 막을 수 없었는가'다.
94년 당시 한국 내 강경 여론이 정부를 자극해 협상의 발목을 잡는 상황과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 및 여론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매파들에 입지를 실어주는 과정, 그 필연적 결과로 전쟁 위기가 다가오는 맥락을 추적한다.
또한 전쟁위기가 왔을 때 한국 정부가 보여준 무기력한 대응 모습을 묘사한다.
또 2003년 과연 미국은 북한에 대한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인가라는 현재의 관심사에 대해서도 담고있다.
2월 2일에는 '미국의 검은 방패-미사일 디펜스'편이 방송된다.
지난 12월 부시는 MD 배치 시작을 명령한 바 있고 미국과 동맹관계에 있는 한국은 필연적으로 MD 참여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 MD화는 동아시아 안정에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만일 남한에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어트 시스템이 배치될 경우 북한은 이를 '선제공격'의 의미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또 기지촌 여성 문제를 다룬 '동맹속의 섹스'(2월 9일), 지난해 한차례 방송돼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북파공작원-조국은 우리를 버렸다2'(3월 16일)편이 이어진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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