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종국 경산시민회관장 설화집 펴내

"15여년 동안 경산 향토사를 공부해 오면서 이 지역에서 살아온 옛 선인들의 삶과 소중한 문화유산을 찾아 이야기 형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했습니다".

경산지역의 구비 전승되는 설화를 중심으로 '삼한 압독국 실체와 경산문화 형성'이라는 370쪽 분량의 향토문화 총서를 발간한 김종국(55.사진) 경산시민회관장.

지난 99년 펴낸 '경산문화 길라잡이'와 '압량면지'(2000년)에 이어 세번째로 낸 향토문화 총서로 경산의 역사, 구비설화, 지명유래, 삼국통일, 전설 등을 다루고 있다.

문헌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고 구전으로 전해오는 설화나 지명유래 등을 통해 압독국의 실체를 재조명해 보았다고 소개한 김 관장은 "신라가 압독국을 공격할 당시 노사화(현재의 용성)를 통해 진입했을 것으로 추정돼 경산이 신라 삼국 통일을 위한 전초기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록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전래되어온 선인들의 이야기와 지명유래는 기록에 소홀한 오늘날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경산 향토사를 연구해 책으로 엮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22일 오후 2시 경산시민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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