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민간기업(私營企業)이 작년말로 132만3천개를 기록, 국유기업 수 36만9천개를 처음으로 능가했으며, 중국 전체 기업의 43.7%나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중국 국무원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년만에 실시한 '제2차 전국 기본단위 조사' 결과, 작년말로 중국의 법인단위는 모두 510만7천개로 5년 전보다 12.1%(55만2천개)가 증가했다.
이중 기업 법인은 302만6천개로 그중 43.7%인 132만3천개가 민간기업으로 국가소유인 국유기업(36만9천개·12.2%)과 집체기업(85만8천개·28.3%) 수를 합한 것(122만7천개·40.5%)보다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집체기업은 지방정부 등이 투자한 기업이다.
민간기업은 5년 전 첫 조사때보다 기업수는 연 평균 24.5%씩, 취업인원은 연 평균 31.6%씩, 자본금은 연 평균 35.8%씩 증가했으며, 작년 1년간 영업수익은 5년전보다 6.8배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통계국은 국유기업과 집체기업 등이 자본금, 영업수익, 고용인원 등에서 여전히 앞서 가고 있다고 말하고 사영기업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국유경제가 중요 업종과 관건적인 분야에서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기업 수 급증은 부실 국유기업들에 대한 잇단 개혁 시기에 이루어진 것으로 중국 경제의 자본주의적인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즈신 국가통계국장은 "5년전 조사때보다 기업 법인이 154만5천개 늘어났으며 그중 61%를 민간기업이 차지해 사영기업 수가 처음으로 국유기업을 능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영기업은 급속히 팽창하며 3차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등 산업구조 개편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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