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4시~4시30분 사이 경남 합천군 봉산면 고삼리 합천호 상공에서 7명이 탄 대구시소방본부 '달구벌 2호' 소방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대구소방항공대 소속 유병욱(39.소방위 )조종사와 폴란드인 조종사 크쉬슈토프 루친스키(49)씨 등 2명이 실종되고 기체가 침몰했다.
같은 항공대 소속 장성모(40.소방장) 정비사, 마이클 딕비(62.영국) 헬기 설계사, 아르카디우슈 브로니슈(42.폴란드) 기술팀장, 스와보미르 비트총크(32.〃) 헬기 설계담당, 스와보미르 그와스(28.〃) 조종 강사 등 5명은 헤엄쳐 육지로 대피했다가 사고 다음날인 19일 오전 구조됐다.
사고 헬기는 자동비행조종장치를 새로 부착해 시험비행을 하던 중이었으며, 이를 위해 대구에 온 외국인 조종사.기술진을 태우고 18일 오후 3시19분쯤 대구 K2 비행장을 이륙했었다.
사고가 나자 대구시소방본부는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경남도소방본부, 군부대, 경찰 등의 협조를 얻어 2천여명의 수색 인력을 파견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헬기 동체는 20일 오전 9시45분쯤 수심 30m 깊이에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구조대는 해군 특수부대인 UDT와 SSU의 지원을 받아 인양을 위한 줄 걸기 작업에 착수, 군용 시누크 헬기가 이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19일 사고조사반을 현지에 보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동체가 인양되는 대로 비행기록장치 등을 분석해 추락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
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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