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뮤지컬 '시카고(Chicago)'가 제60회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남.여주연상 등 3개 부문을 휩쓸었다.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작품을 그린 '세월(The Hours)'은 최우수 극영화상과 함께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작가로 분한 니콜 키드먼을 여우주연상으로 배출하고 2관왕이 됐다.
화면을 태워버릴 듯한 관능과 쇼 비즈니스세계에서 벌어지는 살인과 사랑에 얽힌 이야기를 그린 시카고는 19일 저녁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에서 열린 올해 시상식에서 최고의 뮤지컬/코미디 영예와 함께 리처드 기어, 르네 젤위거를 각각 최우수 남녀주연배우로 탄생시켰다.
젤위거는 1980년 '크래머 대 크래머' , 'The Franch Lieutenan Woman'(1982년) '소피의 선택'(1984년) 수상에 이어 골든 글로브상만 이번이 네번째다.
'슈미트에 관하여(About Schmidt)'에서 은퇴한 60대 보험 외판원으로 열연한 잭 니콜슨은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USA 투데이 등 미국 언론이 점친 대로 두 작품은 극영화와 뮤지컬-코미디부문을 양분해 오는 3월23일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릴 미국영화과학아카데미(AMPAS)상(오스카상)을 놓고 또 한차례 격돌이 예상된다.
메릴 스트립과 크리스 쿠퍼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활약중인 신경증적인 시나리오작가를 그린 영화 '각색(Adaptation)'에서 열연해 같은 부문 조연상 수상자가 됐다.
남북전쟁시대 뉴욕의 암흑가를 그린 대하 서사극 '뉴욕의 갱들(Gangs of New York)'을 연출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은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Talk to Her)'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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