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빗물 재활용 시설투자를

옛말에 무엇인가를 아낌없이 흥청망청 써버릴 때 '물 쓰듯 한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물이 좋고 흔한 나라였다.

하지만 이제는 땅속 지하수와 우물 등이 메마르는 등 물부족이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선진국에서는 빗물 이용이 기업체나 가정에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독일은 물이 풍부한 국가지만 빗물로 화장실 세척, 자동차 세차, 정원에 물주는 데에 이용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빗물 재활용 시설에 국가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달리 우리는 빗물 이용이 활발하지 못하며 제도적 뒷받침도 미흡하고 물 절약에 대한 국민의식이 부족해 그동안 물을 흥청망청 사용해왔다.

물을 저장하기 위한 댐 건설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그 예산의 일부만이라도 빗물 이용을 위한 시설에 투자했으면 한다.

이재창 (대구시 침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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