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송진우(37)가 3년간 총 18억원에 사인했다.
지난 99년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제1호로 3년간 7억원을 받았던 송진우는 20일 오후 대전에 있는 한화 구단 사무실에서 황경연 단장과 연봉 3억원에 사이닝 보너스 9억원을 받는 조건에 합의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는 지난 2001시즌이 끝난 뒤 삼성과 FA로 계약한 양준혁의 4년간 23억2천만원, 지난 해 12월 SK와 FA로 계약한 박경완의 3년간 19억원과 맞먹는 액수로 송진우는 프로 15년차의 경력에도 불구하고 한국 최고의 좌완투수임을 인정받았다.
지난 89년 당시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한 송진우는 그동안 철저한 체력관리로 기복없는 성적을 내왔고 특히 지난 해에는 프로야구 통산 최다승(162승), 역대 세번째 1천500탈삼진 돌파,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송진우는 "FA 1호로 한화와 계약했는데 다시 같은 구단과 계약하게 돼 기쁘다"며 "배려해 준 구단에 고맙고 올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송진우는 오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전지훈련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출국하게 됐다.
한편 송진우가 연평균 6억원을 받게 됨에 따라 국민타자 이승엽(삼성)과 철벽마무리 이상훈(LG)의 올 시즌 연봉킹 싸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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