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주단지의 해외투자 유인책

해외투자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과학단지를 성공시킬 수는 없다.

글로벌 경쟁시대에 해외자본이 유입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그 지역이 국제경쟁에서 뒤처져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신주과학단지 관리국은 외국인 또는 해외 화교자본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입주기업들이 생산을 위해 수입하는 기계류, 원자재, 연료, 반제품 등은 별도의 서류를 첨부하지 않더라도 수입관세가 면제된다.

수출되는 물품과 서비스 역시 부과되는 사업세와 물품세는 0%다.

산업첨단화법이 정한 '전략적인 핵심 신산업'인 경우 5년간 법인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해외자본이라도 신주단지 입주기업을 100% 소유할 수 있다.

투자로부터 발생되는 이익과 이자 등을 자유롭게 해외로 송금할 수 있고, 관리국의 승인을 받을 경우 한 차례 투자원금까지 해외반출이 가능하다.

더욱 적극적인 유인 전술도 있다.

타이완 정부가 납입자본금의 49%까지 직접 투자에 참여하기도 하고, 치아오퉁 은행을 통해 통상 금리 보다 2.125~2.5% 싼 우대금리로 대출을 해준다.

해외투자자와 179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타이완벤처캐피탈협회를 연결시켜 주는 작업도 관리국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신주과학단지 입주기업들의 R&D(연구·개발)를 촉진하는 방안도 마련돼 있다.

입주기업이 향후 5년간 개략적인 R&D 프로젝트를 제안, 관리국의 승인을 받을 경우 전체 프로젝트 예산의 50% 범위내에서 건당 최고 1억8천여 만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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