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이들 건강 길러주기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 신드롬이 일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신천이나 학교 운동장 등지에서 걷거나 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퇴근 시간 이후 헬스클럽이나 수영장 등지에서 운동을 하는 직장인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당뇨병, 비만 등 성인병 치료를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운동은 면역력을 높이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등 건강을 유지하는데 더 없이 좋다.

운동은 어릴 때부터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요즘 아이들은 조기교육의 열풍에 휩싸여 제대로 뛰어 놀 시간조차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소아비만이 늘어나고 덩치에 비해 체력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가 운동 부족이다.

아이들의 성장과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켜보는 게 어떨까?

◇태권도=전신을 제대로 움직일 수 있는 5세 이상이면 배울 수 있다.

유연성과 근력을 기를 수 있다.

하체를 발달시키고 장기를 튼튼하게 한다.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성장판을 자극해 신체발달에 도움이 된다.

이근철(계명대 태권도학과 강사·장기태권도관장)씨는 "큰 소리로 기합을 넣다보면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된다.

정신집중이 필요한 운동인 만큼 불안한 아이나 주의가 산만한 아이들에게 좋다"고 말했다.

◇발레=미국, 유럽 등에서는 2, 3세부터 발레를 가르친다.

우리 나라의 경우 보통 5세부터 발레교육을 한다.

음악과 율동이 있어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길러주며 체형을 바로잡아 주는데 효과 있다.

발레의 기본자세인 풀업(pull-up)은 모든 근육과 뼈가 똑바로 펴진 상태에서 위로 끌어 올리는 자세로 척추를 바르게 형성시켜 주는데 효과적인 동작이다.

양손으로 바를 잡고 무릎을 펴고 굽히는 동작은 다리를 곧고 예쁘게 만들어 준다.

무리한 동작은 금물. 발가락 쪽이 바깥으로 향하게 하는 턴아웃(turn-out) 자세는 운동기능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면 고관절이 틀어져 팔자걸음을 걷게 된다.

강정선(강정선발레스튜디오 원장)씨는 "욕심을 내지 말고 놀이처럼 편하게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영=태어나면서부터 가능한 자연스런 운동이다.

전신의 대근육이 골고루 강화돼 신체가 균형있게 발달한다.

물의 파동에 대응하는 과정을 통해 민첩성, 유연성, 순발력 등이 길러진다.

제대로 수영을 배워두면 평생 운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축농중이나 중이염이 있을 때, 감기기운에 있을 때는 삼가는게 좋다.

배가 부르거나 고픈 상태에서 수영을 하면 좋지 않다.

수영을 하기 2시간 전에 식사를 해야 무리가 없다.

◇스케이팅=하체의 중심을 이용해 상체와 균형을 이뤄 반복하는 전신운동이다.

하체의 근육이 발달하고 심폐기능이 활발해 진다.

한 발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4, 5세부터 가능하다.

스케이트는 엄지발가락 쪽이 조금 남을 정도가 적당하며 끈을 맬때 발목 위를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안전모와 장갑을 반드시 갖춰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처음 배울 때 자연스럽게 넘어지는 훈련이 필요하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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