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중속 파고든 클래식

지난해부터 불붙기 시작한 동네 음악회가 올해도 계속된다.

올해 첫 개막은 23일 오후 7시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정완) 강당에서 열리는 '국립대구박물관 2003년 신년 열린음악회'. 이 음악회는 신년, 봄맞이, 가정의 달, 여름방학, 가을맞이, 송년 등을 주제로 1998년부터 연간 6회 열리는 것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잘 알려진 행사다.

첼리스트 김애규 배원, 피아니스트 안세정, 클라리넷주자 한기문씨가 출연, 독주와 삼중주곡 등을 연주하며 관객을 초대하는 깜짝쇼도 벌일 예정이다.

053)768-6051.

지난해 3월 첫 동네음악회를 표방하며 매달 마지막 금요일 행사를 가져온 범어문화관(관장 이옥주)은 마지막 금요일인 31일이 설연휴여서 24일 오후 7시에 올해 첫 행사를 갖는다.

'희망, 환희'를 주제로 소프라노 손현진,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테너 이인규, 바리톤 이인철씨 등이 가곡과 대중가요, 오페라 아리아 등을 연주한다.

053)746-0405.

지난주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문가들로 구성된 문화예술진흥기획단을 출범시킨 대구시 중구청은 2월21일 중구 남산동 웨딩부페코리아에서 테너 엄정행씨 등을 초대,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매달 1회씩 중구의 동사무소와 국채보상공원, 고가 등지에서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

053)429-1221.

또 지난해 북구 지역내 10개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음악회를 개최했던 대구 북구청은 올해는 북구 22개동 동민한마음축제를 개최하고 내년에 다시 열린음악회로 전환한다.

중구청 문화예술진흥기획단장과 범어문화관 동네음악회 기획을 맡고 있는 김상직(다운비트 재즈연주단장)씨는 "지난해 동네 음악회의 씨를 뿌린 만큼 올해는 대구 전역에서 다양한 공연이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뜻있는 공공기관이나 단체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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