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문화유적 분포지도집 발간

울릉군청과 경북도 문화재연구원이 지난해부터 1년간 공동 집필해 온 '울릉군문화유적분포지도집'을 발간해 20일부터 전국 학계, 박물관 등에 배포하고 있다.

이번에 집필된 유적분포지도집은 울릉도에 산재해 있는 124곳의 유적을 지도로 표시하는 등 민속분야, 지질.광물, 식물, 조류 등 4개분야로 나눠 정리했다.

자료집은 울릉도는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너도밤나무, 섬잣나무, 솔송나무 등 650여종의 다양한 식물과 흑비둘기와 같은 50여종의 조류, 340여종의 곤충류가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학술적인 가치가 매우 높은 도서지역으로 기록하고 있다.

자료는 지도표기와 사진으로 유적 개요를 세세하게 기술했고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의 각종 문화유적과 동.식물, 명승지, 천연보호구역, 고분군, 유물산포지, 민속, 금석, 고가, 사찰, 기타 유적지로 나누어 있다.

특히 지질.광물분야에서는 울릉읍 사동리 간령 울릉도 최남단 해안가에 돌출된 해발 194m 수직 절벽은 화산활동 때 분출한 용암의 분출모습을 지금까지 그대로 간직한 특유의 형상을 보여주는 곳으로 활화산이 없는 국내에서는 화산활동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 기술했다.

조사팀은 이곳 절벽 지표에 노출된 용암의 표면은 "먼저 굳어서 단단해 지고 안쪽의 용암이 서서히 굳어 생긴 조면암으로 이뤄져 있는 곳으로 전국에서 유일한 지역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확인" 했다.

그러나 울릉문화원 김성권 사무국장은 "울릉지역에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람이 거주해 왔다는 사실이 남서리·저동리 고인돌과 현포리 고분군 등에서 수년전부터 나타나고 있으나 이를 새롭게 정리하지 못한 것은 미흡한 부분"이라 지적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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