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필수과목 한문 제외

중.고교의 필수 교과목중 한문과 교련 혹은 컴퓨터가 올 신학기부터 제외되며 이에따라 전체 과목 수도 종전의 12개에서 10개로 각각 줄어든다. 정부는 21일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갖고 이처럼 필수과목 수를 줄이는 대신 선택과목 수를 늘리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 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고등학교의 경우 윤리,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체육, 교련, 음악, 미술, 실업.가정, 외국어, 한문 등 당초 12개였던 필수과목 중 교련과 한문이 제외되는 한편 윤리는 도덕으로 바뀌는 등 일부 교과목의 이름도 변경된다.

중학교와 고등공민학교에서는 도덕,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체육, 음악, 미술, 가정(기술.산업), 외국어, 한문, 컴퓨터 중 한문과 컴퓨터가 빠진다. 초등학교 및 공민학교에선 도덕, 국어, 수학, 사회, 자연, 체육, 음악, 미술, 실과, 영어에서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실과, 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영어)로 전환, 과목 수는 변함없는 대신 자연이 과학으로 바뀐다.

개정안은 이처럼 중.고교의 필수 과목 수를 줄이는 대신 교육부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선택 과목 수를 확대키로 함으로써 교육과정의 자율성과 학생의 선택권을 제고시키기로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