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방헬기 추락사고 현장지휘본부 구조대는 21일 오후 추락 헬기 동체 인양작업을 벌여 4시쯤 인양에 성공했다.
이날 구조대는 헬기 동체에 튜브(리프팅백)를 감은 뒤 헬륨가스를 넣어 떠올리는 방법을 채택,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시누크 헬기로 동체를 들어냈다.
헬기 동체는 대구 K2부대 안으로 옮겨졌다.
경북대병원에서 퇴원한 생존자 스와보미르 그와스씨 등 폴란드 기술자 3명은 이날 낮 2시쯤부터 수색 현장을 지켜봤다.
구조대는 그러나 21일 수색에도 불구하고 실종된 유병욱(39.소방위) 조종사를 찾는데는 실패했다.
구조대는 헬기 동체가 있던 곳을 중심으로 대형 그물망 투척과 특수요원 육안 수색 등 방법으로 22일 실종자 수색 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소방본부는 자체 '사고조사 위원회'를 22일 구성해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 위원회는 소방본부 간부, 소방항공 전문가, 헬기 공급업체가 지정한 민간 전문가, 관련 보험업체가 지정한 조사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헬기(폴란드) 및 자동비행조종장치(AFCS, 영국) 제작사 관계자 참여도 검토 중이나 건교부 관계자는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이라고 관계자가 전했다.
대구소방본부 최수건 구조구급과장은 "자체 조사위가 탑승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기체 결함, 조종 미숙 여부, 기상 등 모든 위험 요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건교부 항공사고 조사위원회 최흥옥 국장은 "건교부는 관제.운항.기술 등 여러 분야를 조사할 능력을 갖췄지만 자체 조사위는 사고 헬기밖에 조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전창훈기자 apolon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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