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주택업체 176개사 업체수 회복 기미

지난해 주택경기 호황에 힘입어 연중 20가구 이상의 주택을 짓는 주택사업 등록업 체가 크게 늘어나 9년만의 최다 업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주택사업 등록업체는 4천757개사로 지난 1993년말(6천146개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9년부터 등록업체 말소요건이 완화된 가운데 지난해 아파트 등 주택 분양이 활황을 보이면서 주택사업에 새로 진출한 업체들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작년말 등록업체수는 1년전보다 828개사가 늘어나 하루 평균 2, 3개사가 주 택사업에 신규 진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주택사업등록업체는 176개사로 1998년 156개사, 1999 년 127개사, 2000년 110개사, 2001년 137개사보다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IMF이전 (1995년 287개사, 1996년 245개사, 1997년 200개사)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다.

주택건설업협회 대구지부 관계자는 "업체수로는 점차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 지만 대형공사의 경우 외지업체들이 대부분 차지, 지역 업체들의 발주 건수와 액 수는 크게 줄어들고 있는 등으로 지역 건설업과 관련산업 자체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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