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첨단 전자·통신 단지 탈바꿈

구미공단의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200만평 규모의 구미 제4공단 조성을 계기로 구미공단이 지금까지 TV제품 위주의 전통산업에서 초박막액정장치(TFT-LCD) 등 전자.정보통신산업 첨단기술 제품 생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게다가 구미공단이 그동안 제품만 생산하는 공단에서 앞으로는 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인 연구개발 및 창업보육사업 지원, 기업간 첨단기술 교류 등을 지원하는 '연구개발집적단지화' 한다는 것.

구미 제4공단은 지난해까지 전체 공단규모 200만평 가운데 공장용지(100만평), 지원시설용지(4만5천평), 주거용지(15만평), 상업용지(3만1평), 공공시설용지(66만평) 등 밑그림을 그려놓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기업 유치에 나서게 된다.

우선 공장용지에는 디지털 전자정보 기술단지(3만5천평), 국민임대산업단지(36만평), 외국인기업 전용단지(5만평)를 비롯해 벤처기업 육성단지, 전자.통신 부품소재 특화 단지 등이 조성돼 디지털 전자정보 통신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게 된다.

벌써 공장용지 18만평을 포함한 24만평이 반도체 관련 기업체인 ㅋ사 등 18개회사 분양돼 공장착공이 시작됐다. 초박막액정장치(TFT-LCD), 휴대폰, 디스플레이, 공정관리.계측관련 소프트웨어분야, 광통신과 전자교환장치 등 정보통신 첨단기술 제품이 이곳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또 구미공단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연구개발집적단지화 사업은 부지 2만평에 건물 5천평을 신축하고, 전자부품연구원 유치와 구미연구소(가칭)를 설치해 산.학.연 공동으로 성장유망기술 발굴 및 신기술 보급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구미시 홍순목 투자통상과장은 "제4공단인 디지털 테크노폴리스가 조성되면 지금까지의 단순생산기지에 불과했던 구미가 자체적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첨단 전자.통신생산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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