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에서 대중 문화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월간 잡지가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5편이 발행된 파인더(FINDER)는 변변한 대중 문화 공연장 하나 없는 지역의 대중 문화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창간된 잡지다.
대구 지역 대중공연 전문기획사인 쿰에서 매월 2천여부씩 발행, 무료로 나누어주고 있다.
100여 페이지로 꾸며지는 파인더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대중 문화 공연을 비롯 서울·부산 등 타지역의 주요 공연을 일지 형태로 전달하고 있으며 읽을 만한 책이나 볼만한 영화도 소개하고 있다.
파인더란 책 제목은 '지역 대중문화를 찾자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 특히 파인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독자들의 사연이 내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잔잔한 삶의 이야기에서부터 상당한 전문성을 갖춘 음악이나 영화 감상기까지 다양한 소재들이 담겨져 있다.
토박이 대구 소녀의 서울 상경기를 다룬 방울이 이야기부터 갓 결혼한 부부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신혼일기' 코너를 비롯 생활 주변의 내용들을 소재로한 수필 등이 매달 담겨진다.
또 쉽게 지나치기 쉬운 대구의 구석구석을 사진물로 담아 소개하고 있다.
쿰의 우정백 실장은 "대중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타지역보다 갈수록 뒤처지는 대구지역의 대중 문화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책을 만들게 됐다"며 "처음에는 간단한 공연소식지를 계획했으나 옆에 두고 읽을 수 있는 잡지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파인더의 정기구독 회원은 500여명이며 매달 교보문고와 메가박스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