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건 총리지명자 회견-"행정수도 이전 효과 클것"

고건 총리지명자는 22일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도 설득해 같이 참여시켜 일하는 스타일"이라며 "때문에 아무리 큰일을 해도 마찰음이 없다.

마찰음이 없다고 개혁을 하지 않는게 아니다"며 '안정감있는 개혁'을 강조했다.

다음은 총리지명후 인수위 기자실에서 가진 문답요지.

-청문회 통과를 자신하나.

▲30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자기관리에 노력했으나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4년전 서울시장 선거에서 샅샅이 검증받았지만 겸허한 자세로 성실하게 다시 검증받고자한다.

-노 당선자가 어떤 부분을 가장 높게 샀다고 생각하나.

▲짐작컨대 다양한 행정경험이 안정속의 개혁추진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생각한것 같다.

또 서울시정에서 복마전을 씻기 위해 도입했던 인터넷 온라인 공개제도 등 개혁사례를 정부 전체에 접목시킬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한 것 같다.

-총리 취임후 무슨 일부터 주력할 생각인가.

▲새정부의 국정현안과제가 무엇이냐로 질문을 해석하겠다.

국정현안과제는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일, 선거후 국민 화합을 정부가 중심이 돼 이뤄나가는 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다.

-북핵문제에 대한 생각과 당선자의 재벌개혁 등 공약사항에 대한 공감 여부는.

▲북핵문제 해법이나 여러가지 개혁과제, 10대 국정과제 등의 큰 방향에 전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서울시공무원들의 고 지명자에 대한 평가는 '행정달인이다' '결정하지 않으니 책임질 일도 없다'고 갈린다.

▲저는 소위 불도저처럼 해서 마찰음내는 스타일이 아니다.

반대의견도 듣고 설득해 같이 참여시켜 일한다.

아무리 큰일해도 마찰음이 없다.

마찰음이 없다고 개혁을 안했다고 할 수는 없다.

서울교통의 대동맥인 2기 지하철을 내가 했다.

-차기정부 총리권한이 대폭 강화되는데 마음가짐은.

▲노 당선자의 방침도 그렇고 이제는 정치환경도 그래서 헌법규정에 충실한 총리가 될 것이다.

국무위원을 실질적으로 제청하고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겠다.

-국무위원 제청할 때 인선기준은.

▲인선방침은 노 당선자와 협의를 해서 정하겠다.

제 생각도 노 당선자 말씀 범위와 거의 같다.

평소 인사할 때 도덕성을 우선하고 일에 따른 전문성과 업무 장악력, 균형잡힌 개혁 등을 고려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수도권 과밀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대안 수단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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