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기 제품판매장 3월 오픈

대구 중소기업의 숙원인 '중소기업 제품판매장'이 오는 3월 문을 연다.

중기협중앙회 김영수 회장은 22일 대구 에어포트 호텔에서 열린 조해녕 시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중소기업 판매난 해소를 위해 1995년부터 추진한 제품판매장 건립 사업이 대구에서 첫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달서구 용산동 구(舊) 50사단 부지에서 전국 최초로 착공한 중소기업 공동 제품판매장이 1천500평 규모의 지상 3층 건물에 151개 부스 판매장, 사무실, 휴게시설 등을 갖춰 지난 14일 준공 검사를 끝마쳤다는 것.

또 지난해 말 입점 신청 접수에 들어간 중기협중앙회 대구.경북지회는 올해 현재 신청 업체수가 89개(188부스)로 의류, 침구, 공예, 안경, 귀금속, 양산, 장갑 등 지역 중소기업들의 입점 신청이 쇄도, 3월 오픈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품판매장은 지하철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데다 인근에 5만여 가구가 살고 있고 아파트 단지도 속속 들어서고 있는 등 입지조건이 좋아 입점 희망 업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

이채우 중기협 대구.경북지회 담당 부장은 "업체 반응은 기대 이상이지만 입점 희망 업체들이 몇몇 품목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아쉽다"며 "주변 상가와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화장품, 주방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해야 한다"고 했다.

중기협 대구.경북지회는 남은 기간동안 세부 품목을 추가하는 한편 지역 공동브랜드인 '쉬메릭', '실라리안' 상품도 일부 입점시킬 예정으로 대기업 제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우수 상품들을 엄선, 지역 중소기업의 새 활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김영수 회장의 초청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조해녕 대구시장은 "제품판매장이 제 역할을 하려면 마케팅 사업이 필수"라며 "사이버마케팅 시스템 구축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상준 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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