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맹청신 홍콩무역국 한국사무소장 '중.홍콩진출 전략세미나'

"한국의 제품 및 기술력과 홍콩의 마케팅 및 파이낸싱 능력이 결합하면 언제든지 공동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22일 홍콩무역발전국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의 공동주최로 EXCO에서 열린 '2003 중국 및 홍콩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위해 대구를 찾은 홍콩무역발전국 맹청신(孟淸新.65) 한국사무소장은 "한국과 홍콩이 힘을 모으면 세계 어디든 진출 할 수 있다"며 지역기업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중국의 WTO 가입으로 한국과 홍콩간의 비즈니스 협력 강화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습니다.

그렇지만 한국 기업들이 직접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것보다는 홍콩기업과 손을 잡고 중국에 진출하는 것이 안전하고 성공률도 높은 편입니다".맹 소장은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 붐을 타고 중국으로 진출했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실패했을 뿐아니라 이익을 내더라도 이를 한국으로 가져 오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법인 설립이 자유로운 홍콩을 통해 중국으로 진출할 경우 이같은 불편과 불안전성을 희석시킬 수 있다"고 우리 기업의 대중국 진출 노하우를 전했다.

이름과 직업 때문에 흔히 '한국말을 잘하는 중국인'으로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맹 소장은 사실은 '순수 토종 한국인'이다.

서울대 영문과를 나와 고 정주영 현대그룹 전 회장 휘하에서 일을 배운 그야말로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 유니언 오일의 합자회사인 경인에너지에서 광범위한 판촉 및 광고 경험을 쌓았고 1987년과 1988년에는 서울 주재 해외특파원 클럽의 사무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82년에는 국제비즈니스, 광고, 홍보, 전시 대행사인 아이피알포럼(주)을 설립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1990년부터는 우리나라의 KOTRA와 무역협회의 성격을 겸하고 있는 홍콩의 대외무역 증진을 위한 정부기관 홍콩무역발전국 한국사무소장직을 겸하고 있다.

맹 소장은 오는 9월 IT산업규모나 전자 및 정보제품 생산량이 중국 최고인 주강삼각주(PEARL RIVER DELTA. PRD) 진출을 위한 설명회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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