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종렬 '사립대 재정지원 개선안' 연구위원장

"이번 사립대 재정지원 개선안은 대학의 경쟁력 제고와 집중투자부문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를 위해 대학들의 특성화 노력이 가속화되고 교육과정 현대화, 교육방법 개선 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23일 발표된 '사립대학 재정지원체제 개선안'에 대한 연구책임을 맡은 연구위원장 박종렬 교수(경북대 교육학과)는 평가전담기구의 신설을 통한 공정한 대학평가를 바탕으로 특성화 지원, 교수학습 개선, 교육내용의 현장화 등에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사립대에 대한 지원이 경쟁력 높은 대학에 집중되지 못하고 분산지원되어 왔다며 앞으로 이를 지양하고 각 대학의 특성화와 교육의 질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선안에 포함된 재정지원 이원화에 대해서도 박 위원장은 "전체 사립대학 중 특성화된 20%를 선별, 지원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대학마다 특성화 전략수립과 자구 노력을 위해서도 차등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국내 대학들의 수준이 종합적으로 볼 때 외국대학은 물론 국내 초.중.고교에 비해서도 뒤처져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마다 수업의 질과 교육과정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개선안에 대해 사립대학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향후 교육재정이 크게 확대되고 경쟁력있는 대학에 지원이 집중되면 대학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개선안에서 미비된 부분은 24일 개최되는 공청회에서 충분한 토론을 거쳐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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