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22일 베네수엘라 유조선 도선사들의 일부가 정상 업무에 복귀하면서 총파업 사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됨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34센트(1%) 하락한 32.85달러에 거래됐고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40센트(1.3%) 떨어진 30.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세계 5대 석유 수출국인 베네수엘라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달 2일 이후 공급 물량이 줄어들면서 27%가 올랐다.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는 국제유가가 향후 수주일 내에 배럴당 28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산유량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22일 밝혔다.
워싱턴 주재 사우디 대사인 반다르 빈 술탄 왕자는 이날 미 전국시장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빈 술탄 왕자는 그러나 사우디 정부의 원유수출 확대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국제 유가는 베네수엘라의 공급 중단과 이라크 전쟁에 대한 우려로 최근 수주일간 배럴당 30달러선을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다.
22일 국제시장에서 원유 2월물 가격은 배럴당 35달러선으로 상승, 지난 2000년 11월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은 유가가 배럴당 22~28달러 사이를 유지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유가가 이보다 높은 수준이 되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장기적으로 산유국에도 불리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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