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0여일 앞으로 다가온 U대회(8월21∼31일) 때 3만8천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지만 지역 여행업계는 이 일에 손을 놓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대구에 본사를 둔 340여개 여행사 중 외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일반여행사'(자본금 3억5천만원 이상)는 4개뿐이다.
나머지는 자본금 1억원 미만의 영세업체로 △일반여행사' 자격조차 없어 외국 관광객 유치를 사실상 포기한 상태라는 것.
또 △일반여행사'들도 내국인 단체.신혼부부 등의 해외여행에 주력할 뿐 U대회에 대비한 관광코스 개발이나 통역사 고용 등 특별 계획은 거의 세우지 않고 있다고 했다.
작년 한해 동안에 대구를 찾은 외국인은 10만2천여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대구의 여행사를 통해 입국한 경우는 1천명이 채 안돼, 대구시가 최근 선정한 관광객 유치 포상 대상업체에 대구 여행사는 한 개도 포함되지 못했다.
△투어 114' 최호철 대표는 "달구벌 대종 타종, 시티투어, 관광안내소 운영 등 기존의 관광 정책을 단순히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관광객 유치에 큰 성과가 있을 수 없다"며, "대구시가 국제 항공노선 신설, 관광형 유적지 개발, 대형 관광사 육성 등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U대회 기간 중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새 관광코스 개발 △달구벌 대종 타종 행사 개최 △시티투어 운영 △관광안내소 증설.보강 △통역.안내원 배치 △문화유산 해설사 활동 확대 △관광호텔 시설정비 및 서비스 향상 △관광지 안내 표지판 추가 설치 등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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