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1일 독립만세를 외치던 순간에도, 1945년 8월15일 광복의 순간에도, 2002년 6월 월드컵 4강 신화의 순간에도, 태극기는 우리와 함께 했으며 온 국민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힘을 발휘했다.
그러나 태극기를 게양해야 하는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가구가 많으며 태극기를 제대로 그리지 못하는 국민이 반수를 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하다.
태극기는 태극 도형과 4괘, 곧 건(乾), 곤(坤), 감(坎), 리(離)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자연의 진리를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가운데의 태극 문양은 음(陰:파랑)과 양(陽:빨강)의 조화를 상징하고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다.
네 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효(爻:음--,양-)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건괘는 우주 만물 중에서 하늘을, 곤괘는 땅을, 감괘는 달과 물을, 이괘는 해와 불을 상징하며, 각각 정의, 평화, 지혜, 생명력을 뜻한다.
이들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국기제정일(1883년 1월27일)을 맞아 태극기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고 선조들이 태극기에 담고자 했던 정신과 뜻을 이어받아 사회전반에 팽배한 갈등과 반목의 벽을 허물고 화합과 통일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할 것 이다.
120여년의 세월을 우리 국민과 고락을 함께 해 태극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가슴에 심어지기를 바라며 오는 3.1절에는 아파트단지, 주택가, 거리 곳곳에서 태극기의 물결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차범(대구지방 보훈청 선양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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