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 휴대전화 등의 단말기 보조금이 부활된다는 정보통신부의 발표 이후 시민들의 휴대전화 신규가입이 크게 줄어들어 SK와 KTF 등 이동통신업체들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F대구본부에 따르면 이달 초 단말기 보조금 실시 발표 이후 신규 가입자가 하루 평균 850~900명에서 650~700명 수준으로 25% 이상 크게 감소했다.
SK대구지사의 경우 감소폭은 더욱 두드러져 보조금 확대 발표 이전 하루 1천250여명 수준이었던 신규 가입자가 750여명 수준으로 40%나 격감했다.
통신회사 관계자들은 "시민들이 단말기 보조금이 부활되면 휴대전화 가격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신규 가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IMT-2000, PDA 및 출고 후 1년이 지난 구형 모델의 휴대전화에만 출고가격의 10~20% 수준의 보조금이 허용될 뿐이고 신형 휴대전화와 PCS, cdma2000 1x EV-DO와 같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기종에는 보조금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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