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난류성 어족인 오징어 어장이 최근들어 겨울철에도 계속 형성되는 원인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상승으로 먹이생물에 변동이 초래된 때문이라는 새 연구자료가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24일 '한반도 기후변화와 동해 생태계 변동 워크숍'을 통해 배포한 자료에서 2, 3월에 형성되는 동해 오징어 어장이 지난 1998~2000년 사이에는 남해안에서 동해중부 해역까지 60마일 이상 어군이 북상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징어의 겨울철(1~3월 평균)어획량이 지난 80년대 이전까지는 5천t 미만이었으나 지난 95년 이후 최근까지 1만3천~3만2천t으로 크게 늘어났다 것.
겨울철 어획비율도 지난 75년 이전에는 5% 미만으로 낮았으나 지난 90년 이후 최근까지 13%선으로 높아진 원인이 온난화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해수산연구소의 허영희 박사팀은 '동해 오징어 어업자원의 변동 특성'이란 주제를 통해 겨울철 거의 산란하지 않던 오징어가 지난 97년 이후에는 12월에서 이듬해 2월을 제외한 연중 산란을 하고 있다는 새로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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